렉서스가 상하이모터쇼 2021에서 7세대 ES의 부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 ES는 1989년부터 기함 LS와 함께 브랜드를 지켜온 모델. 지금까지 80개 이상의 국가 및 지역에서 265만 대 이상의 판매고를 올린 핵심 모델이다. 


디자인 테마는 기존 모델의 우아한 모습에 현대적인 감각 더하기다. 가령 전면 그릴은 기존 모델의 구성을 따르면서 패턴을 바꿔 질감을 강조하는 수법을 썼다. 휠 또한 가공 수법 및 질감을 살리는 쪽으로 새로 만들었다. 질감이 주는 감성을 중시한 구성이다. 새로 추가한 차체 색상 또한 그렇다. 강한 음영을 자랑하는 ‘소닉 이리듐’, ‘소닉 크롬’이다.


실내는 현대적이며 편안한 공간에 초점을 두고 시인성과 조작성을 높였다. 멀티미디어 시스템에 터치 디스플레이를 적용하면서 최적의 위치 찾기에 공을 들였다. 기존 모델 대비 디스플레이가 약 100㎜ 가까워졌다. 각도도 살짝 기울여 운전자의 손이 화면 끝까지 쉽게 닿도록 했다. 한편 월넛 트림, 레이저 가공 헤어라인 등을 도입해 고급스럽고 현대적인 분위기를 냈다.


렉서스는 ES 부분변경 모델에 대해 “뛰어난 정숙성과 쾌적한 승차감을 더욱 향상했고, 운전자의 의도에 충실하게 반응하도록 다듬었다”고 밝혔다. 가령 리어 서스펜션 멤버 브레이스는 2장의 판을 맞춘 구조로 바꿔 강성을 높였다. 고속 조종 안정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그리고 전자제어 브레이크 시스템의 제어상수를 바꿔 조작감을 더욱 자연스럽게 다듬었다.


또한 F SPORT(스포트) 트림에는 신형 액츄에이터를 이용한 리니어 솔레노이드식 AVS(적응형 가변 서스펜션 시스템)을 적용했다. 유량 제어 밸브의 유로를 넓혀 낮은 감쇠력에도 작동하는 동시에 감쇠력의 변화 폭을 넓혀서 승차감을 개선하는 동시에 스티어링 응답성 및 안정성을 높였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또한 개선했다. 기존의 단안 카메라와 레이더 구성은 유지하면서 인식 성능을 높인 것. 가령 차선 가운데를 달릴 수 있도록 하는 차선 추적 어시스트의 경우 차선 인식에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해 지원 범위를 넓혔다. 또한 주차 지원 브레이크, 파노라믹 뷰 모니터 등의 장비도 도입했다.


렉서스 인터내셔널의 아오키 테츠야 치프 엔지니어는 다음과 같이 렉서스 ES 부분변경 모델 개발 소감을 밝혔다. “ES의 품질을 더욱 깊게 다듬고 새로운 가치를 더하는 것을 목표로 했습니다. 정숙성과 승차감을 더욱 좋게하는 것과 동시에 운전자의 의도대로 자동차가 움직이는 선형적인 감각을 추구했지요. 디자인에서도 ES의 특징인 우아함을 더욱 다듬으며 새롭게 현대적인 감각을 더했습니다. 더 좋은 자동차 만들기를 목표로 고객의 기대를 넘을 수 있도록 개선 요소를 찾아 세밀한 부분에 이르기까지 철저하게 개발했습니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렉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