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3월 11일은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이 되는 날이다. 인류사에 다시는 없어야 할 원전사고 이후 10년이 된 지금. 일본은 2050년 수소 사회의 실현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를 위해서는 자동차 업계의 노력 또한 필요하다. 자동차는 어떻게 수소 사회의 실현을 도울 수 있을까? 일본자동차공업협회의 토요다 아키오 회장이 기자 회견을 열었다. 내용 일부를 정리해 다음과 같이 옮긴다. 




“오늘은 동일본 대지진으로부터 10년이 되는 날입니다.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모든 분들께 위로를 전합니다. 지진은 과거의 일이 아닙니다. 최근 후쿠시마 앞바다 지진이 일어난 것처럼 현재의 일입니다. 우리는 이를 기억하며 새로운 미래의 초석을 만들어야 합니다.”



“자동차업계는 대지진 이후 중장기 공헌의 길을 걸어왔습니다. 당시 일본에서 생산을 하는 것은 상당히 힘든 상황에 놓여있었습니다만 자동차 산업은 고용을 보호하는 기간산업으로의 책임을 져왔습니다.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힘이 되고 싶다고 생각했습니다. 자동차 산업을 통해 여러분과 미래를 만든다고 생각해왔습니다.”



“동북지역의 부흥을 위해 닛산은 엔진 생산을 계속하고 있고, 토요타는 동북을 제3의 거점으로 두고 인재 육성 학교를 포함한 생산 기반을 마련했습니다. 그리고 많은 지역 기업이 자동차 부품 제조에 도전해 주셨습니다. 미래를 향한 환경의 대응을 진행하며 자동차 산업은 단단히 뿌리를 내렸습니다.”


“우리 앞에는 수소가 있다고 합니다. 후쿠시마 현 나미에마치 수소 제조 거점에서는 친환경 사회를 향한 실증시험이 착실하게 진행되고 있습니다. 수소 사회의 실현을 위한 모든 과정을 이어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여러분과 함께 탄소 중립 사회라는 미래를 실현하는 것이 자동차 산업의 역할이라고 생각합니다.”


“30년 전에는 하이브리드 자동차도, 수소 연료전지 자동차도 없었습니다. 하지만 기술자들은 계속 이를 연구하고 개발해 왔습니다. 이처럼 어떤 변화든 연구해나가야 합니다. 변화는 불가피합니다. 산업도, 우리의 일상생활도 예외는 아닙니다. 하지만 위기 속에서도 이동을 지탱해 온 자동차 산업 동료 550만 명이 있습니다. 전동화 자동차를 적극 수용하고 발전시켜 주시는 고객 여러분이 계십니다. 미래를 생각하며 행동하는 기업과 여러분이 계십니다. 모두가 힘을 합쳐 함께 미래를 만들고 싶습니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일본자동차공업협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