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6세대 3시리즈 투어링을 국내 공식 출시한다. ‘투어링’(Touring)은 여행을 뜻하는 영단어. BMW는 왜건형 모델에 투어링이란 이름을 붙인다. 3시리즈 투어링, 5시리즈 투어링이 대표적이다. 


이름처럼 투어링은 장거리 여행을 떠나기 좋은 모델로 유럽에서 널리 사랑받고 있다. 적재용량을 넓혀 SUV 수준의 공간 활용성을 자랑하면서도 세단과 같은 주행 감각을 누릴 수 있어서다. 단거리 주행이 잦다면 SUV 특유의 높은 지상고와 넓은 시야가 매력적이겠지만, 장거리 고속 주행에서는 무게 중심이 낮은 세단과 왜건의 안정감과 편안함이 더욱 와닿기 때문. 


6세대 3시리즈 세단과 마찬가지로 투어링은 스포티한 주행 성능을 자랑한다. 기존 모델 대비 차체 강성이 25% 늘었고 앞뒤 무게 배분도 50:50으로 완벽하다. 양쪽 바퀴 사이의 너비(윤거, Tread)도 앞 43㎜, 뒤 21㎜ 늘렸다. 민첩한 핸들링 반응과 안정적인 코너링 성능 발휘를 위해서다. 


더 커진 차체를 바탕삼은 고급스러운 분위기와 다양한 편의 사양도 주목할 부분. 차체는 기존 모델 대비 길이 76㎜, 너비 16㎜가 늘어 날렵한 비율을 자랑하고, 휠베이스 또한 41㎜ 늘어나 실내 공간이 한층 여유롭다. 적재 공간은 기본 500L로, 4:2:4로 나눠 접히는 뒷좌석 등받이를 모두 접으면 1,510L까지 늘어난다. 또한 전동식 트렁크 도어와 전동접이식 뒷좌석 등받이, 독립식 뒷유리 개폐 기능을 모든 트림에 기본 적용하고, 루프레일도 기본으로 달았다. 


모든 트림에는 LED 헤드램프, 3존 에어컨 시스템, 컴포트 액세스 2.0, 파노라마 선루프, 앰비언트 라이트, 뒷좌석 선블라인드, 무선 충전 등의 편의 사양이 기본 적용된다. 또한 안전한 주행을 지원하는 BMW 라이브 콕핏 프로페셔널, 헤드업 디스플레이, 파킹 어시스턴트,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등의 첨단 기술도 기본이다. 


여기에 옵션 패키지를 장착하면 BMW 레이저 헤드램프, 드라이빙 어시스턴트 프로페셔널, 파킹 어시스턴트 플러스, 하만카돈 사운드 시스템 등이 추가된다. M 퍼포먼스 부품을 달아 더욱 스포티하게 만들 수도 있다. 


6세대 3시리즈 투어링의 엔진은 총 3가지. 320i 투어링 럭셔리는 직렬 4기통 2.0L 터보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184마력, 퇴대토크 30.6㎏·m을 내며 연비는 복합 11.7㎞/L다. 320d 투어링 M 스포츠 모델은 직렬 4기통 2.0L 디젤 엔진을 얹는다. 최고출력 190마력, 최대토크 40.8㎏·m을 내며 연비는 복합 14.1㎞/L. M 스포츠 서스펜션을 달아 핸들링 성능을 높였다.


최상위 모델은 M340i xDrive 투어링. 직렬 6기통 3.0L 터보 엔진은 최고출력 387마력, 최대토크 51㎏·m을 내며, xDrive 인텔리전트 네바퀴굴림 시스템과 짝을 맞춰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까지 4.6초 만에 가속한다. M 스포츠 브레이크와 M 스포츠 디퍼렌셜, 스포츠 배기 시스템도 달아 더욱 역동적인 주행이 가능하다. 연비는 복합 9.9㎞/L. 


6세대 3시리즈 투어링의 가격은 320i 투어링 럭셔리 5,590만 원, 320d 투어링 M 스포츠 5,870만 원, M340i xDrive 투어링 8,000만 원 순이다.(개별소비세 3.5% 적용 기준).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BMW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