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코리아가 SUV 라인업의 최상위 모델인 ‘Q8’의 국내 출시를 4월 1일로 확정지었다. 출시 모델은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과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두 가지. 국내 출시명은 ‘더 뉴 아우디 Q8’이다. 아우디 코리아는 Q8에 대해 “대형 SUV의 장점인 넉넉한 공간과 기능성에 럭셔리 쿠페의 우아하고 감성적인 스타일을 접목한 모델이다”고 소개했다.


Q8은 아우디 미래 디자인의 방향을 제시하는 모델이다. 대형 SUV의 넓은 면을 이용해 그릴과 테두리, 공기 흡입구를 키우고 헤드램프를 강조한 인상이다.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된 ‘HD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일반 LED보다 높은 밝기로 촘촘하게 배열된 광선 덕분에 가시 범위가 넓다. LED 테일램프도 다이내믹 턴 시그널이 적용됐다. 빛의 밝기를 자유롭게 조절해 가시성과 안전성을 자랑한다. 국내 판매 모델은 S-라인 패키지를 기본 적용했다.


실내 디자인은 아우디가 자랑하는 직선 위주의 견고한 구성에 가깝다. 계기판, 멀티미디어 조작부, 에어컨 조작부 모두 디지털 스크린을 사용했는데, 아우디는 이를 “운전자가 모든 차량 정보를 통합적이고 직관적으로 컨트롤 할 수 있도록 했다”고 평한다. 게다가 그래픽 구성이 실내 배색과도 잘 어울린다. 


최상위 모델에 맞는 고급스러운 실내 구성도 인상적. 대시보드 상단, 센터콘솔 및 도어 암레스트를 나파 가죽으로 감쌌다. 실내 트림은 모델마다 다르다.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은 알루미늄 스펙트럼 인레이, 크리켓 가죽 시트를 달았고,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매트 브러쉬 알루미늄 인레이, 발코나 가죽 S 스포츠 시트, 앞좌석 마사지 기능을 적용했다. 


국내 도입된 Q8의 엔진은 V6 3.0L 디젤. 자동 8단 변속기를 맞물려 네바퀴 모두를 굴린다. 45 TDI는 최고출력 231마력, 최대토크 50.99㎏·m를 내며,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7.1초, 최고속도는 시속 233㎞다. 연비는 복합 10.7㎞/L. 50 TDI는 최고출력 286마력, 최대토크 61.18㎏·m를 낸다.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6.3초, 최고속도는 시속 245㎞다. 연비는 복합 10.5㎞/L.


Q8은 커다란 덩치에도 날렵한 몸놀림을 자랑한다. 앞바퀴와 뒷바퀴 모두 조향하는 ‘다이내믹 올 휠 스티어링’ 기술이 접목됐으며,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주행 상황과 노면 상태에 따라 댐퍼의 강약을 조절하는 전자식 댐핑 컨트롤이 적용됐다. 또한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에는 지상고를 최대 90㎜까지 조절 가능한 어댑티브 에어 서스펜션이 적용됐다. 


다양한 안전 및 고급 편의사양도 눈여겨볼 요소다. 더 뉴 아우디 Q8에는 아우디 사이드 어시스트, 전/후방 주차 보조시스템 및 서라운드 뷰 디스플레이, 360° 카메라 등이 적용됐다.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프리센스 360° 등 탑승자는 물론 보행자의 안전까지 생각한 다양한 안전 장비를 더했다고. 또한 실내 공기질을 시각 정보로 보여주고 관리하는 ‘프리미엄 에어 패키지’를 적용해 차량 내부를 깨끗하고 쾌적하게 유지할 수 있다. 


‘더 뉴 아우디 Q8 45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 250만원. ‘더 뉴 아우디 Q8 50 TDI 콰트로 프리미엄’의 가격은 1억 1,650만원이다. 출시는 4월 1일. 더 강한 성능, 더 고급스러운 실내와 더 많은 편의장비, 카 오디오의 구성을 고려하면 50 TDI가 더 매력적인 선택이 될지도 모른다. 16채널, 17스피커, 730와트의 뱅앤올룹슨 프리미엄 3D 사운드 시스템이 적용되었기 때문이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아우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