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 코리아가 X3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 모델인 뉴 X3 xDrive30e를 공식 출시했다. X3 모델 최초의 PHEV 모델. 전동화 라인업 강화를 위해 PHEV 라인업을 늘리는 BMW의 움직임을 보면, 뉴 X3 xDrive30e는 현재 가장 인기 있는 차급인 SUV 시장에서 충분한 입지를 확보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BMW는 뉴 X3 xDrive30e에 대해 “강력한 가솔린 엔진과 고전압 리튬 배터리를 통해 탁월한 효율성과 BMW 특유의 운전 재미를 모두 만족한다. 배터리를 뒷좌석 아래에 설치한 덕분에 BMW PHEV 모델 중 가장 큰 적재공간을 자랑한다”고 소개했다. 12.0kWh 용량의 고전압 배터리를 탑재해 순수 전기 모드로 최대 31km 달릴 수 있고 시속 135km까지 낼 수 있다. 


뉴 X3 xDrive30e는 4기통 가솔린 엔진과 전기모터 조합을 통해 최대 시스템 출력 292마력 (전기모터: 109마력, 가솔린 엔진: 184마력)의 강력한 성능을 발한다.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6.1초 만에 가속하며 최고속도는 210km/h다. 복합연비는 13.6km/L. 상황에 따라 내연기관과 전기모터를 함께 혹은 독립적으로 가동해 효율이 높다


배터리 충전 시간은 가정용 소켓 이용 시 약 6시간이 걸린다. BMW 전용 충전기인 i월박스(충전전력 3.7kW)를 사용하면 3시간 30분이 걸린다. 직장, 가정 등 충전 장소를 확보하면 전기차나 다름없는 사용이 가능하다. BMW 코리아에 따르면 현재 아파트, 정부기관, 쇼핑 및 생활시설 등 전국에 설치된 AC방식 전기차 공용 충전기는 약 2만기에 달한다. 


BMW 코리아는 뉴 X3 xDrive30e의 주행 성능에 대해 “지능형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 xDrive와 BMW의 전기 구동계 기술인 eDrive의 결합은 온, 오프로드를 가리지 않는 탁월한 성능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엔진과 전기모터 출력을 날씨나 주행 상황에 맞게 앞, 뒷바퀴에 적절히 배분해 눈길과 폭우, 산악지형에서도 최고의 구동력과 안전성을 유지한다고.


BMW 뉴 X3는 다양한 라인업을 갖춘 것이 특징이다. 기존 디젤과 가솔린 엔진으로 구성된 뉴 X3 라인업에 PHEV를 추가해 구동계 및 세부 옵션에 따라 총 7개 트림을 제공한다. PHEV의 장점은 배터리 충전 걱정 없이 장거리 주행이 가능하다는 것. 또한 혼잡 통행료 감면, 공영 주차장 50% 할인 등 다양한 저공해차량 혜택을 누릴 수 있다. 


BMW 뉴 X3 xDrive30e는 디자인 및 세부 편의사양에 따라 xLine과 M 스포츠 패키지 총 2가지 트림으로 제공된다. 가격은 뉴 X3 xDrive30e xLine이 7,350만원, 뉴 X3 xDrive30e M 스포츠 패키지가 7,650만원이다(부가세 포함, 개별소비세 인하 적용).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BMW