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8일, 현대차가 미국 할리우드에서 7세대 아반떼를 공개했다. 이번 공개는 코로나 19 이슈에 따라 무관중 라이브 스트리밍 형식으로 한국, 북미, 중국, 호주 등 전 세계 주요 지역에 중계됐다. 7세대 아반떼의 이름은 ‘올 뉴 아반떼’로 국내 출시는 4월로 예정되어 있다. 미국에는 ‘올 뉴 엘란트라’라는 이름으로 가을에 출시할 예정이다. 


7세대 아반떼는 현대차 디자인 정체성인 ‘센슈어스 스포티니스’(Sensuous Sportiness)에서 발전한 ‘파라메트릭 다이나믹스’(Parametric Dynamics) 테마를 적용했다. 기하학적 형상을 강조해 입체적인 조형미를 강조하는 쪽으로 발전한 것. 또한 전면부는 낮고 후면부로 갈수록 높아지는 쐐기형 디자인을 사용해 긴장감과 속도감을 이미지에 더했다.  


7세대 아반떼는 3세대 신규 플랫폼이 최초 적용된 것이 특징이다. 길이 4,650㎜로 기존 대비 30㎜ 길고, 너비 1,825㎜로 기존 대비 25㎜ 넓다. 높이는 1,420㎜로 기존 대비 20㎜ 낮다. 휠베이스는 2,720㎜로 기존 대비 20㎜ 늘었다. 이에 대해 현대차는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엔진 라인업은 두 가지다. 최고출력 123마력의 직렬 4기통 1.6L 가솔린 MPi 모델, 최고출력 120마력의 직렬 4기통 1.6 Lpi 모델이다. 현대차는 향후 1.6L 하이브리드 모델과 1.6L 터보 N 라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디젤 엔진을 제외하고 총 4개 구동계로 라인업을 채울 전망이다. 


현대차는 올 뉴 아반떼에 사용한 3세대 신규 통합 플랫폼에 대해 “충돌 안전성, 승차감, 소음 진동, 동력, 연비 등의 전반적인 개선을 이뤘다”고 밝혔다. 정면충돌 성능을 높이고, 서스펜션의 기본 성능을 강화해 조타감, 응답성을 향상시켰다고. 또한 내연기관, 하이브리드, 전기차 통합 플랫폼으로 개발되었기에 향후 글로벌 준중형 승용차에도 해당 플랫폼을 적용한다.


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ADAS) 강화가 눈에 띈다. 모든 트림에 ▲전방 충돌 방지 보조 ▲차로 유지 보조 ▲차로 이탈방지 보조 ▲차로 이탈 경고 ▲운전자 주의 경고(DAW, Driver Attention Warning) ▲하이빔 보조 등의 기능을 기본 적용했다. 또한 ▲후측방 충돌방지 보조 ▲내비게이션 기반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고속도로 주행 보조 ▲후방 교차 충돌방지 보조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 등을 추가로 달 수 있다.


편의 사양으로는 10.25인치 계기판과 10.25인치 내비게이션을 통합한 형태의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도입하고, 다양한 인포테인먼트 사양을 더했다. ▲운전자별 설정이 가능한 개인화 프로필 ▲음성인식 차량 제어 ▲ 카투홈 등의 기능을 국내 준중형 세단 최초로 적용했고, 근거리무선통신(NFC) 기술을 통해 스마트키가 없어도 스마트폰 앱을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 내비게이션 무선 업데이트 ▲대리주차 시 개인정보를 보호하고 차량의 이동 시간과 현재 위치까지 파악 가능한 ‘발레모드’ ▲미세먼지 센서로 실내 미세먼지를 측정해 자동으로 고성능 실내 공기 청정을 실시하는 공기 청정 시스템 기능도 더했다. 


현대차는 3월 25일부터 7세대 아반떼인 ‘올 뉴 아반떼’의 사전계약을 시작할 예정이다. 올 뉴 아반떼는 ▲아마존 그레이 ▲사이버 그레이 등 2종의 신규 색상을 포함해 ▲팬텀 블랙 ▲폴라 화이트 ▲플루이드 메탈 ▲일렉트릭 쉐도우 ▲파이어리 레드 ▲라바 오렌지 ▲인텐스 블루 등 총 9종의 외장 컬러와 ▲블랙 ▲모던 그레이 2종의 실내 컬러가 선택 가능하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현대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