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 마스터의 버스 모델이 국내 출시됐다. 13인승과 15인승의 두 가지로 나뉘며, 르노 마스터 밴의 안전 및 편의사양을 동일하게 적용한 것이 특징. 르노 마스터 버스의 가격은 13인승 3,630만 원, 15인승 4,600만 원이다. 15인승이 더 비싼 이유 중 하나는 차체가 커서다. 전동 사이드 스텝의 적용 여부 등 옵션 차이도 약간 있다. 


르노 마스터 버스의 크기는 13인승 기준 5,550×2,020×2,500㎜. 휠베이스는 3,685㎜다. 기존에 출시된 르노 마스터 밴 L 사이즈와 거의 같은 몸집이다. 13인승 버스의 높이가 15㎜ 더 높다. 한편 15인승은 6,200×2,020×2,495㎜. 휠베이스는 4,355㎜. 13인승과 비교하면 너비는 같고, 높이는 5㎜ 낮으며, 길이는 650㎜ 길다. 휠베이스는 670㎜ 더 길다. 


르노삼성차는 마스터 버스의 전 좌석에 접이식이 아닌 고정식 좌석과 3점식 안전벨트를 적용해 한 단계 높은 수준의 편안함과 안전성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3점식 안전벨트는 충돌 또는 돌발 사고 시 2점식 안전벨트보다 승객을 더 안전하게 보호하며, 세미 보닛 타입의 차체 전면부는 사고 시 충격을 흡수하는 공간 역할을 맡아 최대한의 안전을 확보할 수 있다고.


아울러 대형 플러쉬 글라스를 통해 탁 트인 개방감은 물론, 통풍 및 환기성까지 높였다. 15인승 모델에는 전동식 스텝(발판)을 기본 장착해 승하차 편의성도 극대화했다. 탑승객을 위한 배려는 높은 차체 전고에서도 느낄 수 있다. 13인승 2,500mm / 15인승 2,495mm에 이르는 높은 전고 덕분에 실내에서도 머리를 숙일 필요가 없다. 탑승공간과 별도로 다양한 적재가 가능하도록 넓은 트렁크 공간도 챙겼다.


르노 마스터는 앞바퀴굴림 방식의 상용차다. 르노삼성차는 “기존 상용차에서 많이 쓰이는 뒷바퀴굴림 방식과 달리 엔진에서 앞바퀴로 동력을 바로 전달하는 전륜 구동 방식을 적용해 사계절 어떤 도로조건에서도 안전하게 운전할 수 있도록 했다. 큰 차량이지만 쾌적하고 안전하게 운전을 즐길 수 있다”고 밝혔다. 


르노 마스터 버스의 엔진은 직렬 4기통 2.3L 트윈 터보 디젤. 최고출력 163마력을 3,500rpm에서, 최대토크 38.7㎏‧m을 1,500rpm에서 낸다. 르노삼성차는 “르노-닛산 얼라이언스의 최신 엔진기술을 채택해 중저속 구간에서 토크가 뛰어나며, 고속 구간에서는 즉각적인 가속력을 발휘해 중장거리 이동에 용이하다”고 밝혔다. 마스터 버스 13인승의 복합연비는 9.7㎞/L.


또한, ▲차선이탈 경보 시스템(LDW) ▲오토 스탑&스타트 조절 ▲경사로 밀림방지 장치(HSA) ▲후방 경보 시스템 ▲조수석 사각지대 미러 ▲익스텐디드 그립 컨트롤(Extended Grip Control, 표면이 고르지 못한 노면에서 엔진토크와 제동력을 자동으로 조절해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 기능)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트레일러 흔들림 기능까지 기본 탑재되어 있다.


엔진과 동력부품은 물론, 차체 및 일반부품까지 모두 3년/10만km 보증을 제공한다. 르노삼성차의 주장에 따르면 경쟁사 대비 보증기간이 크게 앞선다. 또한, 르노 마스터 버스의 차량 판매와 서비스는 상용차만을 위한 전문 교육을 받은 판매 지점 및 AS 센터를 통해서 이루어지기에 한층 정확하고 전문적인 상담과 서비스를 고객에게 제공할 수 있다고. 


르노삼성차는 르노 마스터 버스가 학원버스, 비즈니스 출장, 렌터카, 레저, 호텔 및 여행 VIP용 차량 등 다양한 목적에 부합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김태준 영업본부장은 “국내 승합차 시장의 새로운 대안인 르노 마스터 버스를 통해 고객들은 다양한 일상 속에서 새로운 이동의 경험을 누릴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르노삼성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