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규어가 브랜드 최초의 양산형 전기차(BEV, Battery Electric Vehicle)인 I-페이스(I-PACE)를 2019년 1월 23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I-페이스는 5명을 위한 전기 SUV다. 하지만 성능은 스포츠카와 맞먹는다. 앞뒤 액슬에 각각 전기모터를 달아 합산 최고출력 400마력, 최대토크 71.0㎏·m의 성능을 낸다. 0→시속 100㎞ 가속 시간은 4.8초. 1회 충전 주행 거리는 국내 인증 기준 333㎞다. 




I-페이스는 90kWh 용량의 리튬이온 배터리를 단다. 100kW 급속 충전기로 40분 만에 80% 충전이 가능하다. 50kW 급속 충전기는 90분이 걸린다. 충전 규격은 국내 기준인 DC 콤보 타입 1.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이하 JLR 코리아)는 “국내에 설치된 대부분의 공공 충전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I-페이스는 유로 NCAP에서 최고 등급인 별 5개를 획득했다. 재규어에 따르면 경량 알루미늄 차체 구조로 높은 수준의 강성을 확보했으며, 알루미늄 프레임 구조로 보호되는 통합 배터리 팩을 결합해 역대 모델 중 최고 수준의 비틀림 강성(36,000Nm/°)을 구현했다. 특히 충돌 부분에 사용되는 알루미늄 합금의 강도를 높이기 위해 업계 최초로 알루미늄 단조를 사용하고, 재규어 최초로 성형 후 열처리를 적용해 안전성을 높였다.




안전·편의 장비로는 전지형 프로그레스 컨트롤(진흙, 빙판, 눈길, 비포장 도로 등 지형에 따라 구동력 제어를 돕는 기술), 스티어링 어시스트를 포함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어시스트, 탑승객 하차 모니터링 등을 달았다. 또한 자체 시스템 또는 스마트폰을 활용한 배터리 충전 및 실내 온도 세팅 등의 기능도 갖췄다.




더불어 재규어 모델 중 최초로 ‘터치 프로 듀오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적용했다. 위아래로 달린 2개의 화면을 연동한 구성이 닌텐도 DS와 비슷하다. 상단의 10.2인치와 하단의 5.0인치 터치스크린을 통합해 직관적인 사용을 돕는다. 




재규어랜드로버코리아는 “전국 26개의 재규어 전시장에 완속충전기 총 52기를 설치했으며, 전국 26개의 서비스센터에도 급속충전기 26기와 완속충전기 52기를 구비해 고객의 충전 편의성을 향상시켰다”고 밝혔다. 또한, “재규어 본사에서 검증을 마친 52명의 전기차 전문 테크니션을 전국 서비스 센터에 두어 신속하고 편리한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I-페이스의 국내 판매 예정 가격은 EV400 SE 1억 1,040만 원, EV400 HSE 1억 2,470만 원, EV400 퍼스트에디션 1억 2,800만 원의 세 가지로 나뉜다. 8년 또는 16만km 동안 배터리 성능을 보장하며, 5년 서비스 플랜 패키지를 포함한다. 더불어 2019년 3월 31일까지 출고가 완료된 고객에게는 전용 홈충전기 무상 설치 및, 1년간 사용 가능한 충전 카드를 제공한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재규어 랜드로버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