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자동차, 신발 산업의 터줏대감인 랜드로버(Land Rover)와 클락스(Clarks)가 협업을 시작했다. 2018년 가을부터 두 회사가 함께 개발한 라이프.리미트리스(Life.Limitless) 라인업을 출시한다. 




랜드로버는 “새로운 남성 신발을 만들기 위해 두 회사의 전문 지식을 하나로 합쳤다. 신발을 설계하며 세 가지 원칙을 뒀다. 접지력, 친환경성, 안정성이다. 어려운 길을 통과하는 능력, 다용도성, 좋은 디자인, 혁신성 등 브랜드의 정체성 또한 반영했다”고 밝혔다. 




두 회사는 향후 5년간 매년 봄과 가을에 라이프.리미트리스 컬렉션을 발표할 예정이다. 이번 시즌에는 3가지 모델을 우선 발표했다. 전부 고어텍스(GORE-TEX)를 사용한 점이 인상적이다. 외부에서 들어오는 물은 막되, 안에서 차는 땀은 배출하는 소재다. 체온 유지 등의 장점이 있어 등산복 소재로 주로 쓰인다.


첫 모델인 CLR51.N(129 유로, 약 16만 4,200원)은 가볍게 거리를 걷는 것을 염두에 두고 만든 운동화다. 두 번째 모델인 CLR52.N(159 유로, 약 20만 2,400원)은 약간의 아웃도어 활동도 염두에 두고 만든 다용도 신발이다. 두 모델 모두 검정, 밝은 회색, 카키 등 3가지 색을 고를 수 있다. 


세 번째 모델인 CLR53.N(169 유로, 약 21만 5,100원)은 아웃도어 활동에 최적화했다. 열악한 환경에서도 쾌적하게 발을 보호하는 등 안정감을 추구했다. 검정과 카키 두 가지 색을 고를 수 있다. 클락스의 소개에 따르면 랜드로버의 어디에서나 사용할 수 있는 기능에서 영감을 받아 완성했다고. 11월 15일부터 클락스 공식 온라인 스토어(clarks.com)에서 판매한다. 


JLR(재규어 랜드로버) 브랜드 상품 및 라이센스 감독인 조 싱클레어(JOE SINCLAIR)는 이번 협력에 대해 다음과 같이 소감을 남겼다. “150년 이상의 역사를 자랑하는 클락스 같은 유명한 영국 브랜드와 협력하는 것은 환상적인 일입니다. 두 브랜드가 자랑하는 세계적 수준의 디자인과 혁신성을 완벽하게 결합했어요.”




클락스 브랜드 임원인 제이슨 베클리(JASON BECKLEY) 또한 화답했다. “랜드로버와 파트너가 되는 것은 대단히 흥미로운 일입니다. 영국의 문화유산을 공유할 뿐더러, 혁신적인 것을 찾는 과정, 세부 사항을 조율하는 과정을 통해 우리는 확실한 시너지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우리는 세 가지 원칙인 접지력, 친환경성, 안정성을 준수하는 신발을 만들었어요. 랜드로버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신발은 지형에 적절해야 합니다. 그리고 어떤 착용자에게도 실용적이고 편안해야 해요. 그것이 핵심 요소입니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랜드로버, 클락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