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일, 렉서스가 ‘UX 250h F SPORT’의 판매를 시작했다. UX 250h는 렉서스 SUV 라인업의 막내. 다양한 수입 소형 SUV 사이에서 하이브리드 구동계로 자리잡은 모델이다. 이번에 추가된 F SPORT는 렉서스 고성능 브랜드 ‘F’의 서브 브랜드. 운전 재미와 강렬한 디자인을 앞세운다. 


F SPORT는 원형 모델의 이미지에 조금 더 스포티한 멋을 낸다. UX 250h도 마찬가지. F SPORT 전용의 그물 패턴 그릴을 달았다. 원형 모델보다 날렵한 인상 만들기 위해서다. 경주용 자동차의 뒷 날개에서 영감을 받은 ‘에어로라이트 블레이드’는 디자인의 상징적 요소. 테일램프 양쪽을 직선으로 이어 바람이 지나갈 통로를 만들어 공기역학 성능을 높였다. 


실내 또한 살짝 다르다. 전용 스포츠 시트를 달고, 계기판도 시인성 좋은 전용으로 바꿨다. 계기판은 8인치 LCD에 다양한 모션그래픽을 담아 주행 중 읽기가 손쉽다. 렉서스에 따르면 전용 스포트 시트는 인체에 부담되는 압력을 분산시켜 운전의 피로도를 덜고 운전자세유지를 도와준다고. 색상은 플레어 레드, F-블랙 두 가지 중 고를 수 있다. 


UX 250h F SPORT는 시스템출력 183마력의 직렬 4기통 2.0L 하이브리드 구동계를 얹고, 전기모터로 무단변속기를 구현한 ‘e-CVT’ 변속기를 맞물려 앞바퀴를 굴린다. 이는 UX 250h 2WD와 같은 구성이다. 연비도 복합 16.7㎞/L로 같다.


UX 250h F SPORT의 구성은 2WD와 4WD 사이의 빈 칸을 채운다. 기계적인 구성은 2WD 모델과 같지만, 편의장비 구성은 AWD 모델과 같기 때문. 그래서 다양한 편의장비를 원하지만, 4WD까지 필요하진 않다면 F SPORT가 답이 될 수 있다. 2WD 모델과 비교하면 앞좌석 메모리시트, 10.3인치 인포테인먼트 스크린(애플 카플레이, 안드로이드 오토 적용), 코너링 램프, 사각지대 감지 모니터, 후측방 경고 시스템 등의 장비를 더 얹는다. 


UX 250h의 가격은 2WD 4,540만원, F SPORT 5,070만원, AWD 5,421만원 순이다. 편의장비와 스포티한 이미지에 가치를 둔다면 F SPORT를 선택할 여지는 충분하다. 하지만 기본 장비만 따지면 2WD 모델이 더 이득일 수도 있다. 긴급 제동 보조, 차선 추적 어시스트, 다이내믹 레이더 크루즈 컨트롤, 오토 하이빔 등의 주요 장비는 전 트림 기본 사양이라서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drivestory.co.kr)

사진 렉서스 코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