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의 전기 SUV, e-트론이 2020년 상반기 대형 전기 SUV 차급에서 세계 판매 1위를 차지했다. 판매대수는 총 1만 7,641대. 전년 대비 86.8% 늘었다. 아우디는 “전 세계 자동차 시장이 위축된 가운데 달성한 성과라 더욱 의미가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아우디는 노르웨이에서 올 상반기 동안 모든 승용차 모델 중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 브랜드에 올랐다. 노르웨이는 적극적인 전기차 보급 정책으로 인해 전기차의 점유율이 가장 높은 나라 중 하나다. 노르웨이에서 올 상반기 판매된 아우디 차량 중 92%가 아우디 e-트론인 이유다. 


또한 아우디 e-트론은 아이슬란드(93%), 스웨덴(12%), 이스라엘(14%)에서도 높은 점유율을 자랑하며 유럽에서 가장 많이 팔린 전기 SUV로 이름을 올렸다. 아우디는 e-트론의 높은 판매량에 대해 “충분한 주행거리, 최대 150kW의 출력을 받아들일 수 있는 급속 충전, 25개국 155,000여 곳의 공공 충전소에서 사용 가능한 충전 서비스 등의 이점 덕분”이라고 설명했다. 


힐데가르트 보트만(Hildegard Wortmann) 아우디 AG 세일즈 및 마케팅 이사는 “아우디 e-트론은 디자인, 다이내믹한 핸들링, 높은 인테리어 품질과 첨단 기술이 결합하여 어떠한 불편함 없이도 배기가스 배출이 없는 주행이 가능하다. e-트론은 아우디에게 새로운 시대의 도래를 의미하며, 아우디는 성공 신화를 이어갈 것이다” 라고 말했다.


아우디 e-트론은 대형 SUV 부문에서 골든 스티어링 휠(Golden Steering Wheel)을 수상했으며 미국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충돌 평가에서 전기차로는 최초로 ‘가장 안전한 차 (Top Safety Pick+)’ 로 선정됐다. 


한편, 아우디는 지난 7월 1일 ‘아우디 e-트론 55 콰트로 (Audi e-tron 55 quattro)‘를 한국 시장에 선보이며 아우디의 미래 이동성에 대한 장기적인 비전을 제시했다. 또한, 독일 아우디 AG가 2019년 새롭게 발표한 ‘E-로드맵’에 따르면 아우디는 2025년까지 아우디 e-트론 스포트백, Q4 스포트백 e-트론, e-트론 GT 등 20종의 순수 전기차를 선보일 계획이다.


글 안민희 기자(minhee.editor@gmail.com)

사진 아우디